세부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액티비티, 그리고 풍부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세부에서는 맑고 푸른 바다에서의 스노클링이 인기 있으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문화 탐방도 매력적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부의 음식은 필리핀 전통 요리부터 신선한 해산물 요리까지 다양해 미식가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스노클링 체험과 문화 탐방, 그리고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부 스노클링 체험
세부는 투명한 바닷물과 다양한 해양 생물 덕분에 스노클링을 체험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스노클링 명소 중 하나는 모알보알입니다. 이곳에서는 ‘정어리 떼 스노클링’을 할 수 있으며, 수백만 마리의 정어리가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장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어리 떼가 만드는 유기적인 움직임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보이며, 이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사진과 영상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올랑고 섬은 다양한 산호초와 열대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얕은 수심에서도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산호초 보호 구역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색상의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랑고 섬은 세부 본섬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세부 남부에 위치한 수밀론 섬 역시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해양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해양 생물과 함께 수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곳의 바다색은 짙푸른 코발트블루로, 투명도가 높아 수중 세계를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밀론 섬은 리조트에서 프라이빗 비치를 운영하고 있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세부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때는 해양 보호를 위해 환경 친화적인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산호초를 밟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물살이 있는 지역에서는 가이드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안전한 스노클링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문화 탐방
세부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문화 탐방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는 산토 니뇨 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성당 중 하나로, 1565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성당 내부에는 필리핀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지는 ‘산토 니뇨’의 조각상이 보관되어 있으며, 매년 1월에는 이를 기리는 시눌룩 축제가 열려 많은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마젤란의 십자가 역시 세부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곳은 1521년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기독교 전파의 상징으로 세운 십자가가 보관된 곳으로, 현재는 세부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기념관에서 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젤란의 십자가는 필리핀에서 기독교가 전파된 시작점으로 여겨지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세부 요새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군사 요새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당시의 유물과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스페인 군대가 사용했던 무기와 생활 도구, 필리핀 독립 운동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세부의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새 내부는 아담한 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옛 돌담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전통 가옥을 복원한 곳으로, 당시 필리핀 상류층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고풍스러운 가구와 골동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필리핀 전통 건축 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문화 탐방을 통해 세부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며 여행의 깊이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음식
세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양한 필리핀 음식을 맛보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요리는 ‘레촌’입니다. 레촌은 통돼지를 바삭하게 구운 요리로, 필리핀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특히 세부의 레촌은 필리핀 최고로 평가받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질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달콤하고 짭짤한 특제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대표적인 레촌 맛집으로는 ‘하우스 오브 레촌’과 ‘리코스 레촌’이 있습니다.
씨푸드도 세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그릴에 구운 새우, 게, 오징어 등은 필리핀 특유의 양념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합니다. 세부의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으로는 ‘수톡 씨푸드’와 ‘블루워터 마리바고 씨푸드’가 있으며, 원하는 해산물을 직접 골라 원하는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할로할로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얼음, 연유, 우베(자색 고구마), 젤리, 아이스크림 등이 섞여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더운 날씨의 세부에서는 할로할로 한 그릇이 최고의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세부에서 할로할로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라라스 할로할로’와 ‘R&J 할로할로’가 있습니다.
세부에서는 망고도 꼭 맛봐야 하는 과일입니다. 필리핀 망고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특히 세부산 망고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망고 쉐이크나 망고 디저트도 다양하게 판매되며, 기념품으로 건망고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